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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7월 25, 2007
  구글의 무료 이동전화 서비스?
구글이 미국 700MHz 무선 주파수 경매에 최소 46억 달러의 자금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단, 미국 FCC에 아래 사항의 요구 조건을 달았다고 한다.(허, 요구조건이라니. 하긴 이것도 어디까지나 Deal이니까)

(Google 보도자료 참조)
잘 모르겠다. 이 네가지 조건이 뜻하는 진짜 의미가 무엇인가?

우선 CNET의 기사를 보자.
Could Google kill the cell phone industry? [ CNET ]

이 무선 주파수를 이용하여 광고 기반의 무료 휴대폰(구글폰)을 출시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기존 휴대전화 회사들 다 망할 것이라는게 글의 요지이다. 이런 전망은 이미 작년 11월 구글 CEO인 Eric Schmidt의 언급에서 노출된 바 있다.

Cell Phone Digest의 기사(작년 11월)를 보자.
Google's CEO Thinks Cell Phone Will Be Free [ Cell Phone Digest ]

Eric 왈, 이동전화는 점점 휴대용 컴퓨터로 발전하고, 소비자들은 이를 통해 전화, 문자, 웹서핑으로 하루 8~10시간 정도를 사용하게 됨에 따라, 광고 시장이 유효하게 될것이고, 따라서 소비자들이 광고를 수용한다면 휴대전화를 무료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종합해 보자면, 구글은 아예 무선 주파수를 따내서 유선망에서의 기반과 유사한 사업 환경을 무선망에서도 구축하여,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라는 것으로 해석된다.
구글은 이미 자사 Google Search, Gmail, Google Reader 등을 무선 디바이스 환경에 최적화 하는 작업을 착실히 진행해 왔다. 또한 구글 폰에 대한 루머가 끊이지 않고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무선 주파수 경매까지.
사실이 될지 억측이 될지 모르지만 이쯤되면 사람들이 최소한 오해할 만 하겠다. 억측이든 말든, 한번 예측을 해보자.

우선 구글 자체 망 구축이 가능할까? 이동전화망이라면 미국 전역을 커버한다고 했을 때 가히 천문학적인 투자비가 소요되는 인프라이다. 이미 구글은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지역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Google Wifi 같은 인프라가 있기는 하지만, 이것은 이런 시범적 Wifi 망하고는 또 다른 얘기다. 하지만 주파수만 가지고는 절대 장사를 할 수 없다. 기지국을 포함해 교환망, 전달망 등 갖춰야할 인프라가 많다. 하지만 구글이 이 무선 시장의 가능성을 제대로 보고 사활을 건다면? 가능한 얘기다. 다른 오퍼레이터 사업자와의 협력도 무시할 수 없다. 미국 사업자가 아니라도 미국 시장에 들어오고 싶은 외국 사업자들은 많다.
어떠한 무선망을 선택하더라고 사용 가능한 디바이스라고 했으니, 아마 무선망에 대한 기술 기준은 자기 맘대로 하겠다는 얘기거나, 아니면 가능한 오퍼레이터 협력 대상을 범위를 오픈해 놓겠다는 의미일 수도 있겠다.

4가지 요구 조건을 바탕으로 더 얘기를 해보자.
개방형 어플리케이션은 무슨 의미인가?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대한 개방이 있어야 개방형 어플리케이션이 가능한 바, 모바일 기기의 플랫폼은 기본적으로 웹 기반이 되어야 마땅하다.
개방형 디바이스는 구글 폰에 대한 힌트인가? 어떤 망을 사용하든 가능한 휴대 "통신" 기기라 얘기하는 것을 보면, VoIP같은 전화 솔루션을 고려한 것이 아닌가.
개방형 서비스는, 구글이 직접 무선 자원을 다 활용해 오퍼레이션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일 것이다. 제3자의 서비스 사업자에게 임대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개방형 네트워크 부분은 좀 애매한 부분인데, ISP 그러니까 Earthlink같은 유선망 사업자들이 무선망으로 서비스 확장을 위해 700MHz 무선망에 상호 접속을 하게끔 하겠다는 것인데, 정확한 의도가 무엇일까? 아래 기사에 힌트가 있지 않을까?

Google invests in wireless-gear maker Ubiquisys [ Reuters ]

구글이 포함된 컨소시엄이 Ubiquisys라는 네트워크 장비회사에 2천5백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는 기사다. Ubiquisys는 영국의 Femtocell을 제조하는 회사이다. Femtocell은 댁내에서 유선 인터넷망을 통해 이동전화 서비스를 이용하게 해주는 장치이다. 일종의 가정용 기지국이다. ISP와 이동전화망이 접점을 이루는 것인데, 이동전화회사 입장에서 보면, ISP의 자원을 사용해야 하는 것이고, ISP의 입장에서 보면, 이동전화 무선 자원을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양쪽 다 서로의 자원이 있어야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ISP가 700MHz 무선망에 상호 접속하게끔 해야 한다는 것은 고로 ISP가 Femtocell 서비스를 할 수 있게 한다는 의미고, 이런 서비스를 위해 구글이 Ubiquisys에 투자를 결정하게 된 이유가 아닐까?

자, 구글을 계속 지켜보자. 과연 이동전화 회사들을 죽일 수 있는지. [ g e m ☼ n g ]

[ Update: 2007.7.26 ]
FCC가 구글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는 소식이다. 이동전화 회사들의 반발이 심한 모양이다. 재밌게 돌아간다.

FCC, 구글 주파수 경매 제안 거부키로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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